용서해

손지연


마음이 불편한 아침 나 홀로 남아서
소리도 없이 내리는 눈 밟았네

그런대로 그럭저럭 위로도 해보고
마치 그전으로 돌아간 듯이 생각 했어
지금은 오전 여덟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태양이 으르렁 으르렁 하품하지

노을의 품으로 떠나는 나그네
한걸음한걸음 숨 막히네

밤새 검은 눈 내리다 그을린 아침
사나운 햇살을 꺾어 나를 찔렀네

돌아오던 떠나가던 내 맘대로 네 맘대로
날 용서해 나를 용서해주세요

지금은 모두 떠나고 바람도 차가우니
뻔뻔한 쥐구멍을 찾아

돌아오던 떠나가던 내 맘대로 네 맘대로
날 용서해 나를 용서해주세요

지금은 모두 떠나고 바람도 차가우니
뻔뻔한 쥐구멍을 찾아

뻔뻔한 쥐구멍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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