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일까 설레였던 그때
내 두 손이 따뜻했던 그때
매일 아침 사랑으로 잠을 깼던
그때 그 땐 그게 참 당연했었지
이 세상에 나만 혼자 인 듯 해
찬바람에 메말라 가는 나
매일 아침 눈 뜨는 게 난 너무
힘들어 사실 나도 아직 여자인데
나는 겁이나 다신 안 올까 봐
겨울 꽃처럼 시들어 갈까봐
난 너무 두려워 어쩌면 영원히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봐
겨울가면 또 봄이 온다고
기다림이 행복했던 그 때
사랑이란 내 맘대로만 하는 거였지
그땐 내가 참 철이 없었지
나는 겁이나 다신 안 올까봐
겨울 꽃처럼 시들어 갈까봐
난 너무 두려워 어쩌면 영원히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봐
아픈 기억도 다 추억이 되고
사랑했었던 기억 이제 안 나
그래도 아직 포기는 안 해
사랑하며 살아갈 거야
나는 살아있으니 나도 여잔데
나는 기다려 그래도 온다고
아직 사랑은 끝이 아니라고
다시 온다면 마지막 사랑이기를
이젠 정말 마지막 사람 이길
더는 사랑 없이는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