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바다 : 갑판 위의 눈물

공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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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찢는 천둥소리 나를 깨우네
어느 샌가 바닷물은 발을 적시네
닻줄에 껴 팔을 잃은 나의 친구여
술이 덜 깬 목소리로 내게 말하네
몰아치는 비바람에 부러진 돛대
구멍이 난 배 바닥은 물에 잠기고
굶주림과 돌림병에 죽어나가니
이제 그만 모든 것을 포기하자네
비에 젖은 갑판위로 태양이 뜨면
폭풍 치던 지난 날들 잊혀져 가네
넘실 데는 파도위로 바람이 불면은~
바람 속에 그대 향기 실려 온듯해
삼킬 듯이 덤벼드는 파도 속에서
나를 향해 미소 짓는 그댈 그리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이라도
별빛들은 고향으로 나를 이끄네
잿빛처럼 어두어진 얼굴들 사이로
누군가 시작한 노래
지쳐있던 목소리들 하나 둘 커가며
끝없는 항해를 하네
힘차게 그리고 더 크게
검은 구름들 걷히게~
여자)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오지 않는 그대
많은 이들 오고 가는 항구에 서면
입술위로 느껴지는 짜디짠 맛은
파도인지 눈물인지 알 수가 없네
기다림에 지친 나는 그댈 잊고서
꽃가마에 몸을 싣고 떠나야 하네
달빛아래 떨어지는 내 눈물들이
바람 타고 그대에게 전해지기를
비에 젖은 갑판위로 태양이 뜨면
폭풍치던 지난 날들 잊혀져가네
넘실데는 파도위로 바람이 불면은~
바람 속에 그대 향기 실려온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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