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유사 이래 인간의 관심을 관통하는
주제는 언제나 한결같지.
허리 덜 굽히고, 물 덜 묻히고,
Single input, Multiple income
도도한 흐름에 방점을 찍을,
대혁명의 순간이 바로 지금.
Rap)
도심 일등지 한가운데 위치한
논과 밭을 부지런히 일굴 시간.
하지만 사실 전과는 달리,
무척 관대해진 일 년 나기.
씨만 뿌리면 직접 터를 고를 필요 없이
자라나는 철근 콘크리트.
병충해 피해는 안심해도되.
추수와 탈곡은 자동이체로 해.
몇 년 후, 논밭이 자가 증식,
실패할 확률은 더욱 작아졌지.
족보보다 땅을 소중히 여기던
우리 조상님들 선견지명.
하지만 벌써 큰 손들이 줄이어
마음 속 깊이 눈독들인 후니까
무턱대고 들이대진 마,
기껏 쌓아놓은 개미탑도 무너뜨릴 테니까.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Rap)
모든 걸 다 이룬 당신보다
성공적인 건 바로 자식농사
어릴 적부터 남다른 발육상태.
안면 구조도 갈수록 괄목상대.
맺힌 것 없이 둥글둥글한 성격을
거부할 수 없지, 그 누구도.
사춘기 반항아 기질이 보이면,
조기 유학으로 확실히 조일 것.
안전이 보장된 실패를 접종한
신체는 면역력도 무척 좋아.
부족한 현실감각도 확보하고,
귀국한 그는 이제 완벽하군.
주말 오후 엄마들이
조율한 자녀 동반 나들이.
이곳은 햇볕이 잘 쬐이는
압구정동 어느 까페 테이블.
좋은 교육 받은 아이들답게
오늘 토론 주제는 Are we innocent?
huh 솔직히 그건 좀 넌센스
알잖아, 하날 위한 99의 고생.
그래봤자 인생은 1 인칭,
엄밀히 말하면 남 일이지.
TV 속 가난은 단지 이미지뿐,
헷갈리잖아요, 현실인지도.
그보다 다급한 건 입사면접,
최우선적으로는 선 자리.
재생산을 위한 탐색과정,
집안, 성격, 익숙한 옷차림.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
Hey, 수많은 가신을 거느린
Ho, 이 도시의 주인
Hey, 세습되는 부익 부,
Ho, 부활한 봉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