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없는 외진곳에 (시인: 워즈워드)

배한성


♣ 인적 없는 외진 곳에 그 소녀는 살았다

- 워즈워드  시

다브의
샘가
인적 없는 외전 곳에

소녀는 살았네,
칭찬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 또한 전혀 없던 그 소녀,

이끼 낀
바위틈에
반쯤 가리워
다소곳이 피어있는
한 송이 오랑캐 꽃,
-하늘에 홀로 반짝이는 샛별처럼
아름답던 그 소녀,

아는
이 없는 삶을 살다가
아는 이 별로 없이 삶을 거둔 가엾은 루시
이제는 무덤 속에 고이 잠들었으니,
오!
나에겐 천지가 달라 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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