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y brother,우리의 첫 만남을 기억해
어리숙했던 열일곱 그 시절에
낡은 mic 하나와 낡은 guitar 하나
오래된 drum stick이 전부였지 아마
하나하나 아직도 생생해 나 눈을 감아
미지의 세계를 꿈꾸며
한발한발 나아가며 꿈을 찾아 가며
시간 위를 걷다 보니 어느새 이십대 말엽
Yes, Time to go. 열정 하나 만으로
버텨 왔어 시간은 멈출 줄 모르고
항상 내 걸음보다 한 발 앞서,
난 뒤쳐지지 않으려 달려만 왔어
그래도 난 여전히 꿈을 노래하는 집시
지금 이 순간, 태양과 바람과 별과 시
이 모든 걸 가슴의 타임캡슐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리 내 이십 대의 드라마
Good-bye, Good-bye. Good-bye, Good-bye.
Good-bye, 20's day. 그래 지금껏 잘 견뎌줬어
Good-bye, Good-bye. Good-bye, Good-bye.
Good-bye, 20's day. 이제 새로운 이 시작 앞에
철 모르고 사랑에 아파했을 때도 있어
눈물로 주먹을 꽉 쥐었던 때도 있어
그때 마다 홀로 불렀던 노래
난 다시 부르네 이십 대의 마지막 봄에
이제야 조금은 알겠어 삶의 의미를
지금껏 써내려 온 내 청춘의 시들
이 순간 난 다시 그 시들을 되 뇌이지
내 생애 초록빛 29 페이지
그 동안 함께한 내 이십 대여 good-bye!
두려움에 망설이던 날들 역시 good-bye!
난 아직도 미지의 세계를 꿈꿔
알 수 없는 먼 훗날 미래로부터
'불안함'이란 편지는 계속 날아올 테지만
빛을 담은 내 가사도 계속 될 테니까
내 어제와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에 kiss를
내 안에 영원한 소년을 위해 기도를
지나 온 시간 속에 함께 한 웃음과 눈물
우리가 부르던 별빛의 노래
One,two,one,two,step. 이제껏 한걸음,한걸음 걸어 온 이 길
One,two,one,two,step. 앞으로 한걸음,한걸음 걸어 갈 내일
그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제의 배움으로,
오늘의 믿음으로, 내일에 영광을! 미래에 축복을!
날 지켜 준 초록빛 20대여 건배를!
내 낡은 guitar.. 내 녹슨 microphone..
오후의 홍대 거리.. 새벽의 홍대 놀이터..
날 달래주던 한강의 밤하늘.. 설레임을 잃어가는 심장..
퀴퀴한 지하 연습실.. 땀냄새 가득 배인 합주실..
내 스무 살의 punk rock.. underground, club hardcore..
추억의 drug 계단.. 맥주 한 모금의 기쁨..
나와 함께 달려 준 스쿠터.. 빌딩 숲에서 나누던 꿈의 대화..
울고 웃던 나의 친구들.. 두려움에 빼앗겼던 시간들..
내가 그리던 낙서들.. 끝없는 내 삶을 향한 질문..
밤새 술병 속에서 휘청거리던 날들.. 여전히 흔들리는 스물 아홉의 밤..
내 소중했던 꿈들.. 그저 이 순간을 믿어..
내가 살아 숨쉬었던 이십 대의 모든 기억..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