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 (初雨) (Drama Ver.)

트랙스

한참을 나는 어리석게도 잊으려고는 애쓰지 않았어.

마음 속에 위험하게 남은 욕심들을 더는 허락하지 마요.

사람들이 모르게 혼자만 울수있겠죠.

보내는 사람이 그러 듯 이제 나에게

술에 취한 밤들이 차라리 쉬울 거라고.

생각 없이 편히 잠들 수 있으니까.

얼마나 잠이 들었던건지 아침은 내게 의미가 없네요.

사랑은 미워질때 더욱 아픈 것임을 이제 깨달은 걸요.

사람들이 모르게 그댈 찾아가 보겠죠.

버려진 사람이 그러 듯 그립다 못해

열에 들뜬날이면 미친 척 비를 맞아요.

멀쩡한 나라면 죽을 것만 같아서

이젠 나를 모르겠죠. 나처럼 약하진 않은 사람이니.

예전처럼 살 수있겠지.  하지만 가슴이 비워진 껍질 뿐인 나인데.

변해가는 모습 욕하지마요.

보내는 사람이 그러 듯 이제 나에게

술에 취한 밤들이 차라리 쉬울 거라고

생각 없이 편히 잠들 수 있으니까.

더 이상 미련없네요.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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