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미사리 연합 사운드

나의 두 눈에 담을 사람 없네요
나의 가슴에 기댈 사람 없네요
그대 떠나고 겨울 앞에 허수아비처럼
슬픈 내가 되버렸죠
자꾸 쓰러지려 하네요
혼자 삐걱이고 있네요
이제 더는 내가 지켜줄 사람
곁에 없어서 온통 그대였던 자리에
이제는 주인없는 추억만 남아
먼지가 되어 쌓이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는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내게 남아있는 사랑도
아직 못다한 그 말들도
내 맘 속에 그리움으로 자라
숲이 되었죠
그댈 향해있는 가슴에
단 한 번 그댈 다시 안고 싶어서
두 팔을 벌려 서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 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는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너무 사랑했어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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