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촉동방

차은희
등록자 : pks1577


항라적삼 옷고름이 휘늘어진 꽃방속에
청동화로 인두 꽂아 밤을 새운 옷입니다
한 땀에 홍도 박고 두 땀에 청란 박어
일부종사 모시겠소 언제든지 모시겠소

구름같이 육대다리 병풍 위에 걸어놓고
당사실을 풀어내어 밤을 새운 옷입니다
한 솔기 정을 맺고 두 솔기 도련 쳐서
일부종사 받들겠소 언제든지 받들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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