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아주 오랜 시간
별이 뜨고 지는 동안
사는 일과 나의 존재
어떤 것도 나 알 수 없었죠
네가 날 알아봤을 때
얼어붙은 땅을 녹일 때
비로소 그 이유를 찾았죠
긴 기다림은 다 괜찮아요
말해줄래요
나를 사랑한다고
추운 겨울도 까만 밤들도
잊혀지는 이름 없는 별로
남더라도
다 타버려 사라진대도
기억해 순간의 순간의 순간
우리가 있었음을
태양이 달을 비출 때
네가 나의 이름 부를 때
끝없는 찬란에 몸을 던져
춤을 추자 우리
그래 타버릴 때까지
말해줄게요
너를 사랑한다고
파랑 치던 네 별을
떠돌던 맘은
여름이었다 하네
수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빛을 따라
나 너에게 갈게
뭐든 괜찮을 거야
다만 사랑해
네게 푸른 영원이 되어줄게
다 타버려 사라진대도
기억해 순간의 순간의 순간
우리가 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