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지만
너도 여전할 것 같아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았던
나의 가을 바다처럼
내게 베인 너의 향기와
기억만 남아있어도 좋아
작은 모래성 하나로
많은 이야기를 써 내려갔었는데
떠날 때면 내게 말했듯이
우리의 한때는 별일 아닌 듯이
모두 그대로 두고 가자던
네가 떠오르는 하루에
비는 조금씩 떨어지고
바다가 나를 적실 때면
어느덧 떠오른 넌
내 앞에 있어
그 순간은 꿈결처럼
바람이 닿는 소리들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우리의 밤을 더 빛나게 해주었어
영원을 말하듯이
난 더 바랄 게 없어
네 마음을 담았던
그 편지마저도
내겐 세상이었으니까
별이 빛나는 밤
우린 어디든 갈 테니까
부서질듯한 저기
하늘 끝에 닿아
비는 조금씩 떨어지고
바다가 나를 적실 때면
어느덧 떠오른 넌
내 앞에 있어
그 순간은 꿈결처럼
바람이 닿는 소리들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우리의 밤을 더 빛나게 해주었어
영원을 말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