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감춰 두고 다가가 나를 보여줘도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힘껏 손을 흔들며 여기서 나를 소리쳐도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망가지고 부서지며 내뱉은 서툰 말
다가오면 물러서서 망설이던 열일곱 살 때처럼
이대론 안 돼 라고 느껴질 때
난 웃고 있지 다른 어른들처럼
아픔은 감춰 두고 다가가 나를 보여줘도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힘껏 손을 흔들며 여기서 나를 소리쳐도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나를 이뤘던 것들을 보면 그저 쓴웃음만
다른 이의 몸짓을 보며 꿈꾸었던 열일곱 살 때처럼
이래선 안 돼 라고 되뇌일 때
난 혼자서 어색한 왈츠를 추지
아픔은 감춰 두고 다가가 나를 보여줘도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힘껏 손을 흔들며 여기서 나를 소리쳐도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뭐 어때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
그저 미움받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