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감추려 해도
내 마음 깊이 떠도는 사람
내 짧은 하루 끝에서
어둠만이 나를 감싸는
그런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
한낮의 궂은비가
날 외롭게 해도
너로 가득 찬 밤을 보내고 나면
내겐 환한 아침이
들리지 않나요
이런 나의 마음이
내 작은 바람이
그대 창가에 스쳐
내 온 마음을 다 해 그대가
나의 시간 속에
한 번쯤 올 수 있게 할 거죠
푸르던 날이 저물어
내 마음마저 고요해지면
그대와 마주하는 날
조심스레 꺼내보고픈
그런 마음을 써 내려가곤 해
그 사람과의 길을
난 그려보곤 해
더 이상 헤매이지 않을 나기에
이렇게 말하는 걸
들리지 않나요
이런 나의 마음이
내 작은 바람이
그대 창가에 스쳐
내 온 마음을 다 해 그대가
나의 시간 속에
한 번쯤 올 수 있게 할 거죠
오늘도 대답 없는 그대
난 더욱더 외로워가겠지만
바라볼 수밖에
느끼지 않나요
이런 사랑의 마음을
내 안에 번져서
모든 순간에 비쳐
내 온 마음을 다 보여준 건
나 다른 사람에겐
한 번도 준 적 없는 마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