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포기
그리고 말없이 썩어버린 이빨이
좆같아 근데 오늘도 또 밥 처먹어야지
나는 이유 따위 없이
세상에 나도 모르게 또 빡이 쳤지
성공해 빨리
네 가벼운 조언이
어깨를 무겁게 눌러버렸던 사실이
좆같았지만 내 벌이
그거 때문에 내 머리는 복잡해졌지
잘 봐라 내가 현실에 질지
돈에게 빌지
개같이 길지
그걸 씨발 도대체 누가 알지
늘 그랬었듯이 예상은 쉽지
근데 난 표정 하나 안 바꾸면서도 그걸 뒤엎지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진 어제들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버릴 줄 쟨들
알았겠니 포기
달콤하지만 썩어버렸던 이빨이
더 이상 먹지 못하게 해
푸르른 난 아직까지도 이파리
내일 내가 if i die
그럼 후회를 안 할까
모르겠지 역시
겪어봐야만 아는 스타일
일단 계속해 내가 얼마 더
바닥에 위치한 채로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직도 난 할 수 있어
포기 따위는 할 수 없어
이 말은 조금 유치해도
아직 내 이빨이 이딴 말을 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