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내 곁을 스쳐갈 때
너의 온기가 그리워져
낙엽이 물들어가는 이 거리 위에
우리의 추억이 쌓여가네
조금씩 멀어져 가는 계절처럼
너와 나도 이렇게 멀어질까
하지만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에
너는 내 가을이 되어가고 있어
가을이 오면 네가 생각나
쓸쓸한 이 바람 속에 네 향기가
잊을 수 없는 그날의 미소가
내 마음에 다시 스며들어와
노을빛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이 보여
짧았던 그 계절 속에 남아 있는
우리의 시간이 아련해져
떨어지는 낙엽처럼 흩어졌던
우리의 마음도 다시 돌아올까
이 계절이 끝나고 새로운 봄이 와도
너는 내 가을이야, 영원히
가을이 오면 네가 생각나
쓸쓸한 이 바람 속에 네 향기가
잊을 수 없는 그날의 미소가
내 마음에 다시 스며들어와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이 거리
낙엽이 춤추듯 흩어지는 이 순간
주황빛 물든 나무들 사이로
나 혼자서 걸어, 너 없는 이 가을
짙어가는 저 하늘 아래
우리 추억이 떠올라, 어느새
함께 웃던 그날들이
이제는 멀리서 속삭이는 듯해
가을이 오면 네가 생각나
쓸쓸한 이 바람 속에 네 향기가
잊을 수 없는 그날의 미소가
내 마음에 다시 스며들어와
가을이 지나도 너는 내 곁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만 같아
이 계절을 닮은 우리 사랑이
끝없이 흩날리며 빛나고 있어
가을이 지나도 너는 내 곁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만 같아
이 계절을 닮은 우리 사랑이
끝없이 흩날리며 빛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