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무 말도 하지는 마
헤어지자는 건 나도 잘 알아
애써 날 위로하려 하지 않아도 돼
어차피 넌 나를 떠날 테니까
네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몰라
평소와는 다르게 심각해진 얼굴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나 봐
마지막 인사하며
고마웠어 이 네 글자가 날 괴롭게 해
어제는 사랑한다 말하고 오늘은 왜 이별을 말하니
끝내 사랑을 지킬 수 없었니
벌떡 일어나서 떠나간 너
멍하니 버려진 사진을 주워
차마 널 안아주지 못한 날 용서해
사실 나도 너무 힘이 들었어
마지막 인사하며
고마웠어 이 네 글자가 날 괴롭게 해
어제는 사랑한다 말하고 오늘은 왜 이별을 말하니
끝내 사랑을 지킬 수 없었니
눈물이 흘러 바다가 되는 날
그때까지 널 기다릴게
죽도록 보고 싶어
잘 지내란 그 말은 제발 내게 하지 마
다시 널 사랑한다 말하는 내일이 됐으면 좋겠어
마지막 인사는 없었던 거야
다시 한번 더 봄이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