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여기서
메마른 고요에 내 몸을 뉘이다
돌보지 못한 마음을 뒤적이다
차가워진 새벽에 다시 웅크려
잠이 오기를 기다려
끝이 보이지 않는 사랑 속에도
영원할 것만 같은 행복 속에도
채워지지 않는 맘이 아쉬워
하루 지나가고 또 지나면
텅 비어버린 그 마음도 괜찮을 거라고
하루 지나가고 또 지나면
서두르지 않게 천천히 아침을 맞을게
오늘보다 내일이 좋을 거라고
그렇게 또 낡은 위로를 건네도
채워지지 않는 맘이 아쉬워
하루 지나가고 또 지나면
텅 비어버린 그 마음도 괜찮을 거라고
하루 지나가고 또 지나면
서두르지 않게 천천히 아침을 맞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