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지하철도 두 번이나 갈아탔는데
너는 이미 오래전에 떠났다 하네
다 낡은 파란 문을 몇 번이고 두드렸었네
우리 함께 더러운 동네를 지날 때엔
너의 눈을 가려주고는 했었는데
이제 나는 나의 눈을 가려야만 해
이 동네엔 너의 얼굴이 가득했었네
이 동네엔 너의 얼굴이 가득했었네
여름 다 지나도록 너의 동네를 못 떠날 때엔
멀리서 바라보는 너의 모습만을 상상했었지
결국 너의 그 환한 미소(는) 다시 보지 못한 체
주머니에 너를 고이 접어 넣어 집에 돌아왔었네
결국 너의 그 환한 미소 다시 보지 못한 체
주머니에 너를 고이 접어 넣어 집에 돌아왔었네
주머니에 너를 고이 접어 넣어 집에 돌아왔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