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시비
앨범 : 횡단
작사 : 이시비
작곡 : Manic One
편곡 : 이시비, Manic One
어떤 하루는 꿈이길 바래
잠에서 깨고 싶지 않아도
마주해야 할 것들을 전부 남겨두지는 못해
어떤 하루는 꿈이길 바래도
달려가야만 해
더 달려가야만 해
구산동 골목길 양아치 형들이 뜯어가던 삥
그 형들이 피던 담배를 따라 핀
걔네들이 하던 짓들은 이해가 안 되는 일
그땐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던 힘
다니게된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중학교
혼자가 되지 않으려 가리지 않은 수단과 방법
미숙함은 웃긴 꼴이 됐고 그걸 알아챈 날 얕보던 그 새끼와는 매일 마주쳤지

바라보던 양아치 형들과 닮은 눈
그게 무서웠고 그걸 이겨내지 못할 때쯤
아닌 밤중에 담임에게 걸은 전화
짜증 내던 선생과 전화기 너머로 떨은 건방
전부 다 마무리가 됐을 땐 후련하긴 해도 웃고 다닐만한 내일은 안 올 듯해
평생을 따라다닐 것 같은 문제
어른이 되면 별것도 아닌 일이 될까 그땐
어떤 하루는 꿈이길 바래
잠에서 깨고 싶지 않아도
마주해야 할 것들을 전부 남겨두지는 못해
어떤 하루는 꿈이길 바래도
달려가야만 해
더 달려가야만 해
어느새 성인이 됐고 시간은 흘러 계속
그동안 겪었던 이별의 아픔과 몇 번의 행복 생각 없이 정한 진로는 맞지 않았대도
열넷에 죽음을 택했다면 갇혔겠지 어둠속에서
생각보다 좋은 세상도 문제가 많아
뒤처지는 대학생활에 기분은 바닥
밤을 위로해주던 음악과
대학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적을 수가 없던 가사
별거 아니던 여자를 거쳐 오래 본 여자까지
좋은 결말은 아녔어도 가졌지 추억도 많이
고민 뒤에 받아들인 이별이 아녔다면 확인할 수 없었겠지 가진 꿈의 가치
도망친적 없지 완벽하진 못했어도
부딪히고 떨어져 나간 기억이 만들어낸 결론
사는 건 도전과 선택의 연속 매번 맞지 않아도 쥐려 하는 성공
어떤 하루는 꿈이길 바래
잠에서 깨고 싶지 않아도
마주해야 할 것들을 전부 남겨두지는 못해
어떤 하루는 꿈이길 바래도
달려가야만 해
더 달려가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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