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되지 않는 밤
불빛이 떠난 내 방 한켠
남아있는 그대의 공기
하얗게 밀려오는
그대 머무른 우리 그때
향기 아직 떠오르는 걸
작은 빛이 일어요
함께 한 기억 불빛 되어
밤을 다시 밝히고 있어
잡으려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
새록새록 빛나는 반딧불이처럼
너무 넓어보이는
혼자 남겨진 내 방 한켠
남아있는 때늦은 나의 후회
신경쓰지 못했던
서투른 나의 표현들을
그대가 간직해주길 바라요
작은 빛이 일어요
함께 한 기억 불빛 되어
밤을 다시 밝히고 있어
잡으려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
나를 밝혀주었던 그대처럼
기억보단 추억이 되어서
나를 생각할때면 잘하지 못한 내가 미워지네
나는 남아있어요
둘이 함께한 추억처럼
다시 우리는 바라볼 수 없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그대 모습 드리우는
그 기억을 나 떠나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