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적이 있지 강남에서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여자의 취해서
예상보단 성괴들은 적은듯했어
앞 여자가 앵겨 붙는 대상 재산을 매겨
시샘은 내 동력 건물유리 속 영
어울리지 않는 내가 비쳐 공간을 오염
정 없네 정이 있는 게 뭔지는 모르지만
이 차가운 게 겨울 때문이 아니란 건 알기에
덤덤해지려 얼굴 전면에
깔어 철판 두껍게 감정을 숨기는 기술을 터득해 자연스레
원래 그런 게 어딨겠어 다 보고 배운 거지 뭐
그래야 덜 괴로워
무심코 뱉었던 군댈 짼다는 말에
쏘아대던 걔 말처럼 남들 다 하는 걸
피해봤자 피해만 받아
피안 섞여있는 사람들한테
이해를 바란 내가 순진한 걸 자각
날 다시 더운 데로
데꼬가 도망 안쳐 난 절대로
함 다시 더운 때로
나를 태워봐 더 이상 쉽게 타진 못해도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난 안 추워
내 체감온도는 영하
마스크 쓰던 이유가 뭐였더라 희미해져 가
이 covid 19 코미디 한 삶이지
무료함이 걱정인 사람 사이
무료 없는 서울서 살아보겠다고 난리
동정보단 공감을 공감보다는 침묵을 원하니
동태눈으로 지새우는 새벽
잠을 깨러 밖으로 나갔지 바람 쐬던 때
모녀가 맞담배를 피는 걸 목격했어
틀린 건 아닌데 그 딸내미는 교복 차림새
어쩌다 들은 대화는 꽤나 충격 적였지
아버지의 학대에 독립을 하겠다더니
내 눈칠 보더니 주젤 돌려
나쁜 생각이지만 내 삶 정돈 괜찮아 보였어
그 뒤로 그 시간엔 딸내미의 멍자국과 뺨의
손도장은 눈에 띄게 선명해가네
정도 뭣도 없음 뭐라도 챙겨
차갑든 말든 여기보단 낫지 않겠어
함 다시 더운 때로
나를 태워봐 더 이상 쉽게 타진 못해도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넌 안 추워?
난 안 추워
넌 안 추워?
나는 추워
내 체감온도는 영하
마스크 쓰던 이유가 뭐였더라 희미해져 가
좆됐어 내 세댄
똥만 치우다가게 됐네
티끌 모으다 마칠 생애
누가 보상해 내 허무함에 대해
머리통은 굵어지고 그걸
지탱하기엔 아직 좆만 한 몸집
곧 소신이 똥고집
으로 꺾이는 소식 들려 나 가방끈 짧고
휴지끈만 존나 길지 자랑은 아냐
시건방진 친구의 너 정돈 살만하단 말
내 미각에 의심이 들정도로 안나는 살맛
스물다섯까진 놀아도 된단
걘 열아홉에 하루 10시간씩 서빙
하곤 대학생을 비웃지 주 1회
휴일에 목숨 걸지
만족 한번 쉽게 해 그 담력이 난 시급해
꿈도 야무지지
그 행복의 비결은 아마 무식한 움직임
배워야지 나보단 잘 사는 걸 보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 두고 보잔 말뿐이니
짱구만 굴려 빙신
겁 많은 개가 더 짖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로 흐름으로 보는 오늘
자기 계발서의 쌓인 먼지와 만오천 원짜리 위로들
실망할 바엔 모든 기댈 예방 하지 손으론
하늘 가리지 못해 지 눈을 가리는 모습
신발끈도 못 묶는 애들이
주공아파트와 빌랄 묶고선 급을 매기지
젊은 남녀는 서로의 목을 졸라
누가 꿀을 빨았는가로
정작 당뇨에 걸렸네 싸움 붙인 놈만
내 알반 아니지 내 앞가림이
우선이니 근데 이해 안 되는 한 가지 일
공감 원했잖아 왜 파티송이 팔리지
imf때 판치던 시트콤 그런 맥락이니
여전히 보상심리로 움직이는 몸
어려선지 층간이동 욕구 못 고쳐
서울 노른자 땅은 밟고 뒤져야지 올라가
고소공포증을 느낄 때까지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