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본 적 없는 나의 깊은 심연에는
애써 가둔 슬픔들이 숲이 되어 무성하고
서둘러 떠나는 시간 속에
빛바랜 꿈처럼 남아
허리를 숙이고 이름을 찾네 나 사는 동안에
한번도 닿을 수 없었던 헛되지 않은 마음과
진실한 널 만날 수 있나
아무도 온 적 없는 나의 굽은 언덕에는
피지 못한 어떤 꿈들이 푸른 멍을 드리우고
서둘러 떠나는 시간 속에
빛바랜 꿈처럼 남아
허리를 숙이고 이름을 찾네 나 사는 동안에
한번도 닿을 수 없었던 헛되지 않은 마음과
진실한 널 만날까
소리쳐 부르면 닿을텐가
고요한 침묵은 절망이려나
덧없는 세월은 내게 이별을 안긴다
오랜 고독 속에 만질 수 없던
사랑이 오지 않는대도 매일 자라는 눈물로
유일한 내 실존을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