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켜진 가로등을 따라
터벅터벅 걸으면
아직도 그때 그아이의
뒷 모습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혹시 그때 내 맘 전했다면
그 아인 옆에 있었을 까요
아님 말도 섞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을까요
또 생각나죠
굳이 불이 켜진
가로등 밑을
걷지 않아도
거짓말처럼
이 길에 마주치면
그땐 내맘 전할래요
불켜진 가로등을 따라
터벅터벅 걸으면
또 다시 그때
그아이의 눈웃음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혹시 지금 연락해본다면
그앤 날보며 반겨줄까요
아님 다른사람이 생겨
날 아예 잊었을까요
또 생각나죠
굳이 불이 켜진
가로등 밑을
걷지 않아도
거짓말처럼
이 길에 마주치면
그땐 내맘 전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