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속에, 우리의 이야기가
조용히 흩어져가, 바람에 실려가
빈자리만 커져가는, 이 밤의 고요 속에서
너의 이름 부르네, 가슴 시린 새벽에
첫눈이 오던 날, 손끝이 닿던 순간
모든 게 멈춰섰던, 그때가 생각나
시간이 흘러도, 너의 온기만 찾아
헤매이는 마음은, 여전히 너를 기다려
잊혀진 계절 속에, 우리의 이야기가
조용히 흩어져가, 바람에 실려가
빈자리만 커져가는, 이 밤의 고요 속에서
너의 이름 부르네, 가슴 시린 새벽에
긴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오면
너와 걷던 그 길에, 꽃이 피겠지만
너 없는 계절은, 색깔을 잃어버린 듯해
눈물로 그린 추억, 조금씩 바래져가
언젠가는 추억도 추억
눈물로 그린 추억, 조금씩 바래져가
언젠가는 모든 게, 추억 속에서만 남겠지
잊혀진 계절 속에, 우리의 이야기가
조용히 흩어져가, 바람에 실려가
빈자리만 커져가는, 이 밤의 고요 속에서
너의 이름 부르네, 가슴 시린 새벽에
언젠가는 모든 게, 추억 속에서만 남겠지
그대로의 너와 나, 잊혀진 계절 속에
하지만 언제까지나, 너를 품에 안고서
잊혀진 계절을, 너와 함께 걸어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