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좀 식힐 겸
창문을 열어서
고개를 내어 확인해 보니
쌀쌀한 바람이 두 뺨을 스치면
너를 잠깐 데려갈 거야
블루 발코니에서 검은 하늘에 달과 별을 잡아
우리 손 위에 담아두고 하나씩 세어보자
난 우울한 게 아냐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냐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일 뿐
더 이상 묻지는 말아줘
또 만난 달 하나
똑같은 자리에
고개를 들어 확인해 보니
외로운 달빛이 두 눈에 비치면
너와 함께 있어 줄거야
블루 발코니에서 검은 하늘에 달과 별을 잡아
우리 손 위에 담아두고 하나씩 세어보자
난 우울한 게 아냐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냐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일 뿐
더 이상 묻지는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