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게 고백할 틈도 없이
오 스치네
그건 사랑이었을까
아님 그저 스치는
바람이었을까
손 한번
꼭 잡아 주지도 못하고
오 보냈네
이게 사랑인 걸까
아님 그저 늦게 만난
첫사랑일까
좀 더 뜨겁게 만날 걸
그랬어
좀 더 애태우며 볼 걸
그랬어
남은 시간들이 이렇게
사무쳐 올 거라면
후회는 않아
하지만 그렇지만
말하지 못한 맘이
웃던 그때로
나 그때로
갈 수 있다면
단 한 번 내게
운명 같은 시간 온다면
오 너에게
나는 무슨 말 할까
좀 더 뜨겁게 만날 걸
그랬어
좀 더 애태우며 볼 걸
그랬어
남은 시간들이 이렇게
사무쳐 올 거라면
후회는 않아
하지만 그렇지만
말하지 못한 맘이
웃던 그때로 나 그때로
사랑이 이제서야
내게 말을 건넨다
그대는
나의 사춘기였다
고마웠다
너는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