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우리
서로 서로의
장례식 축하해 주는
멋진 사이가 되면 안 될까
친구 되자는 고백보다
이게 몇 배는 더 멋있지 않냐, 응?
(안 우울할 때도 좋고)
우울할 때
더 우울할 때도
볼 수 있는 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이걸 친구라 할 수 있냐
뽀다 더 멋진 사이인 거지 맞지, 응?
이것보다 더
힘들 수 있을까 싶을 때
가늠도 안가
어쩔 줄 조차 모를 때
야야 괜찮아
네가 혼자일 리 없게
저 아래서 춤출게
걱정마 내가 꽤 아파
다시는 못 일어날 만큼
but.. 있잖아
약속해
서로를 찾기로
저 아래서 춤출게 (걱정마)
내가 같이 땅 파줄게
물론 먼저 올라가도 돼
가버려, 가버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