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9 to 6
나 역시도 9 to 6
우린 근데 평행이 걷지
겹칠 일 없지
너는 9 to 6
나 역시도 9 to 6
우린 근데 평행이 걷지
겹칠 일 없지
내가 너보다 일찍 떠나버린다면
배웅해 주는 길에는 그래도 와 줬으면 해
내 멍청한 생각을 떠올렸다면
추웠던 겨울밤에 i said, i will die young
어른들 생각이 싫다니까
난 여전히 바보 같어
자신에 갇혀
쓸데없는 것들만 갖춰
가끔은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기만은 싫지
너는 이기적인 게 싫지
때로 난 너를 몰라서
골랐어 내, 꼴리는 대로
그건 결국엔 돌아왔었지 내게 배로
술에 취한 밤은 외로워
열두시쯤 잠에서 깨고
쥐었던 물은 늘 그랬듯이 싸늘해 늘
아무래두 계절을 탓하면 어떻게 될 거 같잖아
암울해도 벌써 끝내기엔 뭔가가 조금은 아쉽잖아
이젠 애도 아니니 우울만 하기에는 남은 삶은
하늘만 안다고 해도 버려버리기에는 아까워서
밖을 걸었어 아무 일 없어서 한가했던 날엔
그리곤 떨었지 추위를 즐겨서 얇게 입는 건 여전해
성향은 no no play button 이어폰 꽂고
어둠 속에 연기를 뿜어
이제는 후라보노 속에
너가 싫어하는 냄새가 섞일 테니
더욱더 평행해질 9 to 6
팔짱을 끼고 다릴 꼬았지
아쉬울 거 하나 없어
향수와 담배 냄새를 섞어
정신을 차리면 예외 없이 나를 또 미워할 테니
너는 9 to 6
나 역시도 9 to 6
우린 근데 평행이 걷지
겹칠 일 없지
너는 9 to 6
나 역시도 9 to 6
우린 근데 평행이 걷지
겹칠 일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