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새벽 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오는
이 시간
여전히 잠들지 못한
그런 나에게
꿈처럼 나타난 기억들
모른 척 외면했는데
미련처럼 남아서
끝내 지우지 못했나
미안해하지 마 내게
넌 할 만큼 했어
그 마지막 남겨진 말이
너무 아픈 거겠지
오해하진 마
널 잊지 못한 건 아니야
사랑했었던
기억이
그저 물밀듯
밀려 들어왔을 뿐
추억은
이젠 지울게
마지막 말들도
그만 잡아 둘게
끝내 아파서 못 했던
너를 이제 보낼게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
너무 어렵다 생각했어
너 없이 사는 하루를
보내게 될진 몰랐어
쉼 없이 사랑했었어
그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랑
믿고 싶지 않았어
미안해하지 마 그때
넌 할 만큼 했어
그 지우지 못했던 말도
이젠 지워야겠지
오해하진 마
널 잊지 못한 건 아니야
행복했었던
기억이
그저 물밀듯
밀려 들어왔을 뿐
추억은
이젠 지울게
마지막 말들도
그만 잡아 둘게
끝내 아파서 못 했던
너를 이젠 보낼게
내 소식 들리면
너는 나처럼
아프지 않길
이젠 모두 잊혀졌으면
오해하진 마
널 잊지 못한 건 아니야
사랑했었던
기억이
그저 물밀듯
밀려 들어왔을 뿐
미련도
이젠 버릴게
마지막 말들도
그만 잡아 둘게
끝내 아파서 못 했던
너를 이젠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