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내 옆에서
지켜 주던
무던한 사람
가끔
네 욕을 해도
내 편이 돼 주는
착한 사람
새 사랑을 시작하는 게
아직 겁나는데
이런 나라도
좋대
오늘 고백하는
그 남잘 보고
난 네가 생각나서
눈물을 참다가
내 답을 기다리는
그 눈에
괜히
죄를 짓는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 했어
이젠 나도
행복해도 돼?
듣지 못할 답을
왜 너에게 묻는 건지
오늘 고백하는
그 남잘 보고
난 네가 생각나서
눈물을 참다가
내 답을 기다리는
그 눈에
괜히
죄를 짓는 것 같아서
고개만
끄덕였어
나 괜찮은 거지?
사랑해도 되지?
네가 못 해 준
그때보다 더 예쁜 사랑
전부 해 줄 사람을
만났어
오늘같이
기뻐해야 하는 날
왜 혼자 미안하고
눈물이 나야 해
말없이 나를 안아 주는
그 품에
이제
너를 보내야 할까 봐
미안해 이제 안녕
미안해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