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흔들어놓은
우스운 감정과 기억들
말했잖아 언젠가
내게 들러줄 거라고
사라지지 마
더딘 내 마음은
온 곳에 남아
너를 대신하는 것들을
힘들어하며 견디고 있어
그대로 우리
아무 일도 없는
내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줄까
함께여서 눈부셨던
예전처럼
그리워 네가
멀어진 만큼
날 웃으며 다시 안아줘
함께였던 어떤 날에
너처럼
여전히 멈춰버린
그때의 감정과 기억들
네가 다시 올까 봐
미워하지도 못하고
사라지지 마
더딘 내 마음은
온 곳에 남아
너를 대신하는 것들을
힘들어하며 견디고 있어
아무런 생각 없이 길을 걷다가도
불쑥 찾아온 네 생각에
눈물이 떨어질까 고갤 못 숙이고
끝도 없는 이 슬픔을 겨우 버티고 있어
그대로 우리
아무 일도 없는
내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줄까
함께여서 눈부셨던
예전처럼
그리워 네가
멀어진 만큼
날 웃으며 다시 안아줘
함께였던 어떤 날에
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