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친구야

진산풍월
앨범 : 인생, 그리고 사랑_2023 다섯 번째 이야기
이 세상에 약속도 없이
우리는 어이 만나
때론 웃으며
때론 울고
어쩌다 다투고 싸우면서
그렇게 살았지만
그 때가 좋았지
여름이면
섬진강 맑은 물에
고길 잡고 멱을 감고
수박서리 즐겁던 그 때
친구 멋진 친구야
내가 울면 네가 달래고
내가 웃어 너도 웃고
힘든 일들도 함께 했지
소를 몰고
꼴을 베며
삐비 뽑아 허기진 배 채웠지만
그 때가 그립다
겨울이면
화롯가 옹기종기
고구마를 구워먹고
연 날리며 눈싸움 했던
친구 멋진 친구야
보고 싶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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