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 내려앉은 꽃은
비바람을 타고 선 구름에 손짓하네
몸은 갇혀 있어도
마음은 내 것이죠
배 안에서 나는 꿈을 꾸었어요
마루 위 놓여진 외로운 꽃 신
그 신을 신고 춤을 추고파
어여쁜 내 두 발로
내 고향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파
따뜻한 바람에 노오란 해바라기
그 꽃을 따다 머리에 꽂아줘요
몸은 갇혀 있어도
마음은 내 것이죠
배 안에서 나는 꿈을 꾸었어요
마루 위 놓여진 외로운 꽃 신
그 신을 신고 걸어가고파
그 길이 아무리
고독할지언정
난 내 고향을 더 이상
버리지 못 해
어머니, 소녀 왔어요
먼 길을 돌아왔어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늘 서로를 생각했죠
어머니, 보고싶었어요
당신 품이 그리웠어요
추억 속 우리의 모습은
웃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