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넘어 밖에서 날 보는 총각아
눈치가 있거든 이 떡을 받어라
요놈에 종자야 네 올 줄 알고
썩은 새끼로 문 걸고 잤구나
아이고 아이참 성화로구나
아이고 아이참 성화로구나
꽃가마 잡고서 실갱이 말고
나 시집 간데로 머슴 오너라
나 시집 간데로 머슴살이 오면
때 묻은 니 버선 내 고쳐 줌세나
아이고 아이참 성화로구나
아이고 아이참 성화로구나
손짓을 하여도 모르는데
눈짓을 하여서 누가 알거나
물레는 돌다가 돌다가 죽고
이 몸은 그리워 그리워 죽지
아이고 아이참 성화로구나
아이고 아이참 성화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