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냐는 말 내게 하지 말아요
추워 보인단 말도 옷깃을
여며주지도 말아요
꾹꾹 눌러 썼던 작은 쪽지도
작은 마음도
홀로 서있는 나를 발견하지 말아요
이렇게 또 갑자기 우산을
건네주지도 말아요
꾹꾹 눌러 참던 날 흔들지 마요
흔들지 마
나는 너에게 빠져들고
너는 내게서 도망가고
모두 내가 착각했었던 건데
계속 당신을 지워내고
망가진 날 잘 숨겼는데
왜 이제 와서 몽니를 부려
나는 이제야 숨 쉴 만 한데
나는 너에게 빠져들고
너는 내게서 도망가고
모두 내가 착각했었던 건데
계속 당신을 지워내고
망가진 날 잘 숨겼는데
왜 이제 와서 몽니를 부려
나는 이제야 숨 쉴 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