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빛나던 꽃은
추운 밤하늘 위로 사라지고
외로운 계절을 견뎌
지금 여기 있어요
순간 피었던 꽃은
갑작스러운 봄비에 흩어지고
무뎌진 마음으로
또다시 새싹을 돋궈요
아주 가끔은 나비를 꿈꾸지만
이 자리에서 태양 같은 널
영원히 바랄 거야
나를 사랑해주세요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잖아요
나를 미워하지 말아요
나 당신에게 찬란한
봄이 될게요
길가에 흔한 꽃은
알아주는 이가 아무도 없지만
씩씩한 마음으로
또다시 오늘을 살아요
그대 만나러 날아가고 싶지만
이 자리에서 태양 같은 널
영원히 바랄 거야
나를 사랑해주세요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잖아요
나를 미워하지 말아요
나 당신에게 찬란한
봄이 될게요
스쳐 간 너의 옷깃에 닿아
(너와 함께 걷고파)
향기가 오래도록 네게 남아
(태양이 날 찾을 수 있게)
나를 사랑해주세요
여전히 나는 아름답게
빛나고 있잖아요
나를 바라봐주세요
나 당신에게 영원한
봄이 될게요
그대만의 봄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