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길을 걸으면
생각나는 사람
그게 나였으면 해
햇빛이 지나간
나무 아래 그늘처럼
그런 사람이길 바래
그대여
나에게 오는 길이
참 멀었었군요
알아요
이젠 나와 갈까요
어둡고 탁한 밤엔
서로의 별자리가 되어서
반짝여요
그렇게 같이 있어요
달빛이 쉬어간
골목 위로 그려지는
우리 두 개의 그림자
그대여
나에게 오는 길이
참 멀었었군요
알아요
이젠 나와 갈까요
어둡고 탁한 밤엔
서로의 별자리가 되어서
길을 잃지 않게
그렇게 같이 있어요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처럼
옅은 봄의 바람 같은
사람이 될래요
그대는
그대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요
참 어려운 거죠
이 노래가 끝나면
내 마음이
다 닿을 거예요
사랑해요
이렇게 같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