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웃는 내가
어색해 보여
긴 한숨에 이토록 네가
그리워지면
아직 내가 미워
눈물조차 흘리지 못할
네가 문득 떠올라
아프단 말야
널 잊기엔 아직은 내가
여전히 제자린가 봐
이런 게 나야
이것밖엔 안 돼
하루가 미쳐 가나 봐
내 귀가 멍해지나 봐
너 없는 내가
어떻게 내가
정말
미쳐 가나 봐
늘 먹던 약도 이젠
듣지가 않아
잊어야 하는데
널 지워야 하는데
억지로 잠이 들다
눈이 시릴 때
집으로 오는 이 길이
너무 힘에 겨울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마음 내어 준
네가 자꾸 그리워
힘들단 말야
며칠째 비가 오는 건지
낮인지 밤인지 몰라
내 맘이 이래
이것밖엔 안 돼
하루가 미쳐 가나 봐
내 귀가 멍해지나 봐
너 없는 내가
어떻게 내가
정말
미쳐 가나 봐
늘 먹던 약도 이젠
듣지가 않아
이젠 내 기억은
그 절반이 오직 너야
이것만 알아줘
아직 난 너란 걸
늘 그리운
아련한 내 사랑아
남잔 다 그런 거야
사랑이 가면
더 주지 못한 게 많아서
다들 힘들어 해
이제 와서 너를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오늘은 정말로 널
(보고 싶다)
하루가 미쳐 가나 봐
내 귀가 멍해지나 봐
너 없는 내가
어떻게 내가
정말
미쳐 가나 봐
늘 먹던 약도 이젠
듣지가 않아
이젠 내 기억은
너로 가득하니까
미안하단 말도 너무
미안해 하지 못하고
돌아선 내가
여전히 내가
온통
너뿐인 거야
너도 나처럼
내가 그리워지면
아직 널 이렇게
기억하는 내게 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