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울면 나도 울었다.
애써 웃음 짓던 영산홍
하늘이 울면 나도 울었다.
애써 웃음 짓던 영산홍
차마 볼 수 없어 꽃잎 떨군다.
차마 볼 수 없어 꽃잎 떨군다.
굳게 다문 입술론 아무 말 못하는데
언제나 마음 열어 그대를 부를까.
금낭화 고운 볼에 눈물만 흐르고
그대 모습 보이지 않아도 나는 그리웁다.
숨 막힐 듯 목 조이는 라일랑 향기
빗물에 씻기운들 이 그리움 사라질까.
더 이상 내게 그리움을 묻지 마라.
아카시아 꽃 가슴 터지는 날
그 짙은 향기로 내 마음 보이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