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소리가 들려
햇살도 조금 따스해졌어
고이 접어둔 셔츠 꺼내입고
평소처럼 또 집을 나선다
너와 함께 걷던 이곳도
어느샌가 꽃이 피고있어
추운 날 견뎌낸 풀잎들이
혼자뿐인 내게 말해준다
이 계절이 가면 혹시 너를 볼수있을까
오랫동안 간직했던 니모습
크게 불러도 들리진 않겠지만
너도 느낄듯한 이 봄날에
사람들 행복한 모습들 스쳐지날때면
너무나도 생각나는 너라서
잠시 멈춰서 돌아보곤 하지만
날 반겨준 넌 없구나
너의 곱던 얼굴 목소리도
참 따스했던 품속 마저도
내겐 아직 선명히 남아서
혼자여도 견딜수있나봐
이 계절이 가면 혹시 너를 볼수있을까
오랫동안 간직했던 니모습
잠시 멈춰서 돌아보곤 하지만
날 반겨준 넌 없구나
벚꽃처럼 새하얀 눈꽃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어
나의 봄아 많이 사랑했었어
잊지 않을거야 내 사랑아
이 계절에 끝에 혹시 너를 볼수있다면
내 마음 조금도 변치않고 기다렸다고
우리 다시 시작할 순 없냐고
꼭 끌어안고 고백할 수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한 순간도 잊지 못했던 우리의 날들에
아프도록 아름답던 너라서
그저 내 마음 이대로 남겨둔채
한번 더 너를 그린다
참 예쁜 어느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