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무료했던 그 밤에
적적함을 달래러 갔던 방안에서
따뜻한 손길로 반겨줬지
잊고 지내왔던 누군가의 온기
먼가에 이끌리듯 난 빠져 들었고
수줍은 아이처럼 붉게 물들었지
마치 연인같이 익숙한 느낌이야
그대도 나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느 날 우연히 갔던 클럽 안에서
술 취해 이미 내가 아니었어도
만난 적이 있을까
만난 적이 있다면 기억할 텐데
그 눈빛과 코끝에 작은 점을
모두 기억 할텐데..
그랬다면 참 좋았을 텐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그래도 오늘 밤에
그대를 만나 즐겁네
그대의 웃음 아래
그대로 녹아든다네
그래도 오늘 밤에
그대를 만나 즐겁네
그대의 웃음 아래
그대로 녹아든다네
말하는 데로 계속되면 좋겠네
안아줄 게 세상이 무너져도
그대는 이미 내 삶에 작은 불빛
어둠을 뚫고 지나와 날 비추지
믿지도 않던 신께 감사드려
세상이 달라 보여 아침 해가 반가워
어색하지만 제법 나다워
오늘도 내게 있어줘 고마워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던
내 등을 떠밀어 그대 마음속으로
그대는 원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아
그저 이렇게 있어 줘 나는 괜찮아
그대의 작은 손을 잡고
그대의 미소에 나도 웃고
그대와 함께 이 밤을 느끼고
그대와 함께 이 밤을 느끼고
그래도 오늘 밤에
그대를 만나 즐겁네
그대의 웃음 아래
그대로 녹아든다네
그래도 오늘 밤에
그대를 만나 즐겁네
그대의 웃음 아래
그대로 녹아든다네
그대로 있어 줘 내가 계속 볼 수 있게
생각이 나면 틈나는 대로 널 보러 갈게
그대에게 나는 바라는 게 별로 없어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냥 우리는 만나면 돼
말없이 그저 너를 안아줄게
그대로 매일 잠이 들고 싶네
그대와 매일 잠이 들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