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달 하늘 살짝
어두울 때쯤
그때 퇴근길 보면
나도 모르게 재촉
하게 되는 발걸음
이 거리에 나도
거들먹거리면서
내 반쪽과 걷고
싶어 살얼음판
그 위에 설레이는
연인 가로등안
관객은 바로 둘만
있어도 돼 근데 없잖아
계속 신발만 쳐다보며 걷고
가끔 폰 꺼내 노래만
바꾸니 얄짤없는 바보
허 아 물론 내가 좀 게
으르게 굴기도 했어
그 부분은 충분히
반성을 해 사는게 급했어
얼마 전 헤어진 여친도
뒤도니 패설바이
life's bitch
and then you die right
사려져 버린 것들
너의 살갗
이 나의 몸에
닿았을 땐 잠깐
life's bitch
and then you die right
붙잡을 수 있을까
멀어져 가는 너를
수없이 많은 밤을
붙잡을 수 있을까
못 잡는 대도 나는 없어
절대 다른 감흥
왜냐면 난 뭔가를 하기엔
이미 늦은 감이
들기도 하고 뭔가
자신감도 없어 그래
너 떠나고 내가
그 어떤 선택 해봐
도 제 갈 길을 못 가
과자 없는 헨젤 같애
그래도 꼴에 가사 써
감성팔이같네 젠장
뭔가 오늘 따라
일이 잘 안 풀리네
이럴 때 품에 잠기고 싶어
따스한 주님의
aye yo 위로 받고 싶어
도와줘 빨리
자꾸 비유해서 미안 많이
우린 마치
괴테 율리케
내 말을 이해해
이번엔 다르다고
생각했어 BMK
꽃피는 봄이오면
나는 돌아간거지 과거로
바꿔서 말 하면
봄은 안올거
이젠 알어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