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공기가
코끝을 스칠 때
추억의 날들에 젖어
저 멀리 날아가
지저귀는 소리에
나 몰래 기울여
저 달의 소리가 내게 오고
저 바람에 말을 전해
내 귓가에 내리는 빗소리가
나를 숨 쉬게 해
저 별의 소리가 내게 오고
저 고요한 밤을 듣고
내 코 끝에 내리는 향기가
나를 숨 쉬게 해
가만히 앉아서 나
밤의 목소릴 들어
속삭이는 소리에
내 몸을 기울여
저 달의 소리가 내게 오고
저 바람에 말을 전해
내 귓가에 내리는 빗소리가
나를 숨 쉬게 해
저 별의 소리가 내게 오고
저 고요한 밤을 듣고
내 코 끝에 내리는 향기가
나를 숨 쉬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