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 가는 나의 시간을
잠시만 멈추고
또 다른 시간을
그 틈에 빌려올 수 있다면
한 번도 가본적 없지만
늘 꿈꾸었던 그곳으로
맨발 청춘이 되어
마음껏 뛰어가리
또 한번 나의 시간을
잠시만 멈추고
누군가의 시간을
그 틈에 빌려올 수 있다면
나의 시작 나의 부모님의
어린시절로 돌아가
함께 뛰어다니며
상처를 닦아주리
우리가 서로의 시간을
잠시 주고 받을 수 있다면
다시 돌아온 우리의 시간에
너와 나 우리 모두
함께 웃을 수 있을까
함께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