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두꺼운 책 속엔
해답이 있을까
가슴 뭉클한 노래는
행복을 말해줄까
누군가를 만나고
손잡고 안아주면
그럼 외롭지 않을거라
말할 수 있을까
Nice to meet you
My name is loneliness
불현듯 찾아온 불청객처럼
나의 사유와 나의 평온을
거칠게 노크하는 고독처럼
삶은 퉁명스럽게
질문을 던지네
왜 왜 사냐고 행복하냐고
저 바다는 더 이상
아름답지 못할까
강과 나무와 바위는
무얼위해 사라질까
철탑을 오르는 사람들의
외침을 그 눈빛을
남겨둔채로 우린
정말 행복할까
Nice to meet you
My name is absurd
불현듯 찾아온 불청객처럼
나의 위선과 나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부조리처럼
삶은 퉁명스럽게
질문을 던지네
왜 왜 사냐고 행복하냐고
지금 지금의 너는
비겁하지 않냐고
왜 왜 사냐고 행복하냐고
지금 지금의 너는
비겁하지 않냐고
비겁하지 않냐고
대답은 많은데
내 것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