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지옥 (孤獨地獄)

심승우
앨범 : 장담 (壯談)

내 가슴에도 또 다시
비가 내려 보이진 않지만
나 울 수도 없지만
장마가 휩쓸어버린
가슴에 한켠엔 모두다
무너져 버린 인생에 단편엔
이때부터 어긋난
시작이었던건
눈물이 마른 건
오래전 이야긴 건
포기와 오기중
포기를 택한나
선택에 여지따위
조금도 없었나
묻고 또 묻고
또 묻고 또 묻고
수천 번 다시생각해도
오늘이 가고
또 내일 또 모레 내일을
쳐다보며 오늘을 살기에
언덕에 쓰러져
두 눈이 시퍼런 전의를
상실한 겁먹은 병사처럼
더 이상 두 다릴
움직일 수가 없어
더 이상 두 눈은
앞을 볼 수가 없어
가슴은 찢어져
고통은 피가 되고
그 피는 말라서
내 삶의 일부가 돼
언젠가 부턴가 난
두 눈은 멈추고
감정은 메말라가
아픔도 슬픔도
느낄 수가 없어
멀어져 가고
쓰러져 병든 날 일으켜줘
내가 누구인지 내게 말해줘
나약함 속에서 난
차가워진 내 몸을 데려가줘
빛이 있는 곳으로
날 이끌어줘
멀어져 가고
너무 힘든 생활은
날 붙잡고 쓰러져
다시 일어 설 수 없는
고통 모든 건 의미 없고
태어남을 후회
할수는 없어
선과 악의 경계 따위
내게는 없어
신도 나를 버렸고
나 또 나를 버렸고
세상을 등진
내 자신을 봤어
차가워진 콘크리트
바닥을 베고 신문지
한 장으로 한겨울을 나고
소주한잔에 몸을 녹이고
담배 한 개피 오늘을 날리고
회상에 잠긴
추억 따위는 없어
외로움만이 내 몸을 감쌌어
그렇게 지난 오늘이
반복 되고 삶에 대한
희망은 희미해져
yo People get wet
when you wet no just
내 희망이 맘까지
기댈 걸어봤어 까지
선 나 자존심에 따라오는 걸
모든 순간 내방도
올라올 시간도 없이
시간 이대로 세상 이대로
망가지고 뒤돌아 봤자
허물 들춰내는
고통 B I G 단지 난
up and down
현실앞 머리 끝앞에 펼쳐줘
sound right 비춰줘
언젠가 부턴가
난 멀어져 가고
나약함 속에서
난 멀어져 가고
그 속에 많은 아쉬움
그 속에 많은 슬픔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고통 모든 건 의미없고
이 모든 세상에 생활에
고통에
외로운 인생아
불쌍한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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