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충혈된 두 눈과
노랗게 뜬 창백해진 내 얼굴
오늘도 나는 한 숨도 못 자고
괴롭히는 그 녀석에 시달렸죠
한 마리 두 마리를 세어도
도통 잠이 오질 않아요
양 세는 법을 다시금 배워 볼까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잠을 자려 발버둥
이불 속 얼굴 묻어 보지만
당신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죠
빨간 눈을 하고 있는 난
영화 속 뱀파이어 같겠죠
오늘도 나는 한 숨도 못 자고
괴롭히는 그 녀석에 시달렸죠
하나 둘 셋 별을 세봐도
도통 잠이 오질 않아요
내 멋대로 한 엉뚱한 상상에
뒤척이다 아침이 밝아 버렸죠
잠을 자려 발버둥
이불 속 얼굴 묻어 보지만
당신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죠
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
지금 너 지금 널 지금 널
지울 수만 있다면
지금 나 지금 내 지금 내
머리 속 지우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