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버려진다고 떠나라고 해도
쉽게 구겨진다고 몇 번을 말해도
편하다는 이유로
쉬워졌단 이유로
넌 내게 왔죠 넌 내게 왔죠
그럴 줄 알았다고 헤어지자 하고
이젠 아닐 거라고 몇 번을 말해도
피곤하단 이유로
질렸다는 이유로
넌 날 떠났죠 넌 날 떠났죠
다시 돌아갈 순 없나
소용없는 것인 걸까
아무도 닿지 않는 오늘 밤
쉽사리 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다시 돌아갈 순 없나
소용없는 것인 걸까
아무도 찾지 않는 오늘 밤
차가운 이불 속에서
홀로 몸을 녹여
다시 돌아갈 순 없나
소용없는 것인 걸까
아무도 닿지 않는 오늘 밤
쉽사리 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다시 돌아갈 순 없나
소용없는 것인 걸까
아무도 찾지 않는 오늘 밤
차가운 이불 속에서
홀로 몸을 녹여 홀로 몸을 녹여
홀로 몸을 녹여
누가 또 나를 찾을까
버려진 마음은 되올 수 있을까
음 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