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변명과 똑같은 핑계로
우린 어느새 식어갔지
마음의 문을 닫아둔 채
아무런 말도 듣지 않고
미친 듯 달려온 막다른 길에서
나는 그대로 멈춰있네
내 앞에 벽을 넘어서긴
아마도 쉽지는 않을거야
수많은 날들과 더 많은 일들은
우릴 빠르게 지나갔지
돌아볼 수도 없을 만큼
어느새 저 멀리 사라지네
삶은 힘들다고 너무 어렵다고
매일 버릇처럼 말해왔지
하지만 우린 알고 있어
아직 끝나지 않았단 걸
너와 내게 가득 남아 있는
많은 날들이
한 여름에 찌는 더위보다 더
뜨거워 질거야 타는 불꽃처럼
저 높은 태양 위를
우린 함께 걸어가네
지나간 날들에 후회는 없을 거야
어차피 지나갈 시간
내가 너와 함께라면
이까짓 노래와 이 뻔한 말들이
우릴 변하게 할 수 없겠지만
뜨거워 질거야 타는 불꽃처럼
저 높은 태양 위를
우린 함께 걸어가네
지나간 날들에 후회는 없을 거야
어차피 지나갈 시간
내가 너와 함께라면
내가 너와 함께라면
우린 뜨거워 질거야
내가 너와 함께라면
우린 뜨거워 질거야
내가 너와 함께라면
우린 뜨거워 질거야
내가 너와 함께라면
우린 뜨거워 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