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쯤일까
그대 돌아오는 시간
난 바닥에 누워
한숨만 쉬고
귀를 기울여
그대 돌아오는 순간
발소리만 들어도
난 알 수가 있어
아침에 나를 두고
나가자마자 너만 기다린
한 번만 더 날 안아줘
나도 그댈 따라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잠들기 전까지 나를
쉬지 말고 계속 만져줘
잠들기 전까지만
난 너를 맡을래
어딜 갔다 왔을까
그대가 벗어놓은 옷엔
내가 모르는 냄새만 나고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먹기 싫어
지금 내가 먹고픈 건
그대의 로션
아침에 나를 두고
나가자마자 너만 기다린
한 번만 더 날 안아줘
나도 그댈 따라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잠들기 전까지 나를
쉬지 말고 계속 만져줘
잠들기 전까지만
난 너를 맡을래
그대 잠들어
있는 동안에
오 베개맡에 누워서
냄새만 맡고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그대가 없는 동안
잠만 잤는걸
다시 눈 뜰 때까지
난 너를 핥을래
오늘 밤이 새도록